평균 4월 10~15일경 설악권 벚꽃 절정기
벚꽃 아름다운 드라이브길과 사찰 나들이
△ 2001년 4월 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설악동 일대.
.gif) 설악권 벚꽃 절정기
봄이다. 역시 봄의 전령사는 봄꽃. 특히, 설악권에서는 도로 중간 중간 코스와 각 사찰들에서는 벚꽃이 아름다운 코스들이 있다. 4월 설악권을 찾을 계획을 갖고 있다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그동안 설악권의 경우를 보면 설악권 여행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속초시내를 비롯 설악동 소공원, 목우재 등에서는 대체적으로 빠르면 4월 5일에서 늦어도 4월 20일 사이에 벚꽃이 피고 진다. 매년 경험에 비교해 보면 4월 10일에서 15일 사이에 절정을 이룬다. 물론, 3월의 기후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다가, 설악의 봄은 바람이 많이 불어 화사하게 흐드러진 봄꽃도 빨리 지는 편으로 설악의 벚꽃을 보려면 운이 따라야 한다.
지난해에는 유난히 포근한 날씨로 3월 29일 벚꽃이 피었으나, 올해 4월 1일 현재 설악산 목우재의 벚꽃나무에 봉우리가 이제 맺혀, 1주일 후 정도부터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브 코스
<목우재코스>
7번국도(속초시내)→청초교→척산온천진입로→척산온천(좌회전)→목우재고개(우회전)→설악동 B지구→설악산소공원(회차)→설악동→도문동→설악산입구→대포항
<화암사코스>
7번국도(속초시내)→청초교→척산온천진입로→척산온천(우회전)→한화리조트(좌회전)→원암리 대명콘도(우회전)→세계잼버리장(우회전)→화암사
(1) 척산온천 주변도로
속초시내 7번국도에서 동우전문대를 거쳐 척산온천 3거리까지, 이곳에서 다시 우회전해서 한화리조트까지 도로 양 옆에는 개나리와 벚꽃이 활짝 핀다. 가는 길목에 끄러모아라는 전원카페가 있다. 이곳에서 설악을 바라보며 차 한잔이 좋다.
(2) 목우재고개
척산온천에서 설악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의외로 시내구간보다 빨리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곳의 벚꽃나무는 척산온천 주변도로의 벚꽃보다 더 풍치가 좋다. 가을에는 단풍, 봄에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목우재고개는 설악산을 찾을 때 반드시 한번 들러보는 것이 좋다. 가다가 중간에 휴게소 설악스케치가 있다. 이곳에서 차 한잔을 즐기며 쉬어가면 좋다.
(3) 설악산 진입로
대포항에서 도문동, 설악동을 거쳐 소공원까지 가는 길도 이번 주말에 벚꽃이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목우재고개보다는 좀 못하다 해도 볼 만한 벚꽃 풍경이 연출된다. 더구나 가는 길목에 한적한 농가와 전원풍경, 설악의 절경이 같이 펼쳐져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벚꽃 피는 명소
(1) 낙산사
낙산사는 우리나라 사찰 중 해안절벽과 어울린 최고의 경치를 지닌 사찰. 경내에는 봄에 벚꽃이 만개하며, 특히 원통보전 앞의 벚꽃이 아름답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화사한 벚꽃, 사찰의 정적을 깨는 풍경소리가 조화를 이뤄 찾는 이의 마음을 정갈하게 한다. 물론 이런 사찰의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는 차분히 경내를 둘러보며 감상하는 자세가 뒤따라야 한다.
참고로, 낙산사는 우리나라 사찰중 해안절벽과 어울린 최고의 경치를 지닌 사찰로 새해 새날에 해맞이와 해수관음상, 푸른 동해바다와 해수욕장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 진전사지
속초 설악산입구에서 7번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3분 거리 물치에서 속초공항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타고 10-15분 진입하면 우리나라 선종의 발생지인 진전사지가 나온다. 이곳은 진입로가 전형적인 농촌부락이라 봄꽃이 핀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진전사지 절터 삼층석탑 진입로에 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선종이 처음 꽃핀 양양 진전사지
(3) 화암사
세계잼버리장 인근 신선봉 기슭에 자리잡은 화암사의 진입로는 울창한 벚꽃나무로 우거져 있다. 이곳에 벚꽃이 피면 꽃 그늘이 드리울 정도로 아름답다. 가을에는 벚나무 단풍도 아름답다.
금강산 제1봉 중턱의 화암사
벚꽃 구경 이곳이 좋다(드라이브코스/여행지 약도)
|
